'푸드트럭에 방한용품을',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지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추위 속에 일하는 배달종사자들을 위한 푸드트럭 지원에 나섰다.
우아한청년들은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한양여자대학교, 한국푸드트럭협회와 함께 겨울철 배달 라이더·커넥터를 위한 합동 푸드트럭 나눔행사를 27일 서울시 강남역 9번 출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80여 명의 라이더는 추위 속에서 따뜻한 음료와 음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음료와 음식은 한양여자대학교 학생들과 한국푸드트럭협회 직원들이 손수 만들어 제공해 추운 날 따뜻함을 더했다.
커피와 음식을 제공받은 한 라이더는 “추위 속에서 받은 따뜻한 커피와 정성이 더해진 음식 덕에 잠시나마 편하게 쉴 수 있었다”며 “덕분에 추운 날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선착순으로 도착한 배달종사자 60명에게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기증한 화재현장용 투척용소화기가 지급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푸드트럭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국유지를 제공하고 한양여자대학교는 푸드트럭 운영인력과 음식 무료제공, 한국푸드트럭협회는 푸드트럭 차량 무상지원과 장소 협찬을 담당했으며, 우아한청년들은 나눔행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유재산을 활용해 민-관-학이 공익 사업을 펼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유휴 국유재산을 적극 활용해 청년,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상 푸드트럭 나눔 이벤트는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다음 이번 강남역에서 두번째로 진행됐으며 이후 서울시 서초구, 동작구, 영등포구와 경기도 광명시 등 총 8곳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추후 나눔은 사전 안내 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푸드트럭과 함께 이전에 제공했던 방한용품이 혹한기 속에 배달 일을 하는 라이더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추위 속 라이더·커넥터를 위해 이번 푸드트럭 행사뿐 아니라 여러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5일 라이더·커넥터 4000여 명에게 ▲ 발열조끼·보조배터리 세트 ▲ 방한화·미끄럼방지 스프레이 세트 ▲ 핸들 방한토시, 3M 겨울용 터치장갑 세트 등 1억원 규모의 혹한기 물품과 안전운행을 위한 스티커와 겨울철 안전 관련 유의사항을 담은 간행물을 무상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