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불타는 트롯맨', 15% 벽 뚫다

2023-02-15     김지원 기자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9주 간의 치열한 경연을 지나 준결승에 돌입한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이 시청률 15%의 벽을 넘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9회 시청률은 15.1%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보다 1.2%P 반등한 기록이며, 이로써 9주 연속 화요일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수성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에서 8.3%로 시작해 2회만에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불타는 트롯맨'은 지난 5회 방송에서 14.3%를 기록한 후 15%의 벽 앞에서 주춤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이번 방송에서 시청률을 첫 방송 대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14명의 트롯맨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준결승전은 '트롯 3대천왕' 심수봉-남진-주현미 레전드의 노래로 듀엣전, 개인전을 펼쳤다. 준결승전 톱7과 탈락 후보 중 국민 대표단의 투표로 뽑힌 1명까지 총 8명의 트롯맨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듀엣전이 진행된 1라운드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 점수 합산 결과 ‘황금손’ 황영웅 손태진 ‘물피리’ 팀이 1위, ‘충청의 아들’ 박민수 민수현 팀이 2위, ‘물피리’ 김중연 박현호 팀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공민 여러분’ 공훈 남승민 팀, 5위는 ‘신에한수’ 에녹 신성 팀, 6위는 ‘미성당’ 전종혁 김정민 팀, 7위는 ‘동굴동굴’ 최윤하 이수호 팀 순이었다.

 

[사진=MBN

 

이어지는 2라운드 개인전에서는 14명 트롯맨들이 개별 무대로 정면승부에 나서며, 결승전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필살기를 쏟아낼 예정이다. 2라운드 첫 무대에 나선 에녹은 남진의 리즈시절 레전드 무대를 완벽히 재현하며 중간점수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총 1200만 건을 돌파한 '대국민 응원투표' 집계 결과 7차 톱10에는 황영웅-민수현-박민수-신성-손태진-남승민-에녹-공훈-전종혁-김중연이 이름을 올렸다. 데뷔 45년 이래 첫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롯 3대천왕' 심수봉은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신곡 '부부행진곡'을 최초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불타는 트롯맨은 국내 최초로 ‘오픈 상금제’를 도입해 참가자가 호평을 받을 수록 상금이 쌓이는 구조로 경연을 진행하고 있다. 6회에서 공개된 누적 상금은 총 5억4945만원으로, 기본 상금 3억원에서 2배 가까이 뛰었다.

다음달 21일부터 일본 ‘ABEMA TV’에서 방영되면서 국내 트로트 오디션 최초로 일본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순회공연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