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만 벌써 6개... 덱스, 예능 러브콜 폭주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UDT 출신 방송인 겸 유튜버 덱스(28)가 예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가 지난 11일 새 시즌을 시작하며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7%의 순조로운 출발선을 끊었다.
태계일주2는 기안84를 필두로 빠니보틀, 덱스가 함께 떠나는 인도 여행기를 담는다. 덱스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해 생애 첫 지상파 예능 고정 자리에 앉았다.
꾸밈없는 모습과 남성다운 야생성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덱스는 2023년 올해만 웹예능 '우마게임'으로 시작해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2', MBC '복면가왕', 태계일주2 등 4개의 예능에 출연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게스트로 참여한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10개가 훌쩍 넘는다.
최근 출연한 피의 게임2는 프로그램이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해 자신이 가진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시즌1에 이어 현정완 PD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파이널매치를 통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뇌섹남' 이미지까지 더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와 하승진이 대립한 일촉즉발 장면은 SNS를 연일 뜨겁게 달구며 시즌 전체 명장면으로 꼽혔다.
UDT 출신 군인 유튜버 덱스는 2020년 웹예능 '가짜 사나이2'로 얼굴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덱스는 악마 교관이라는 타이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훤칠한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은 그는 2021년 '솔로지옥2'에 출연하며 여성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인물로 급부상, 시즌1의 프리지아에 이어 시즌2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출연한 프로그램이 모두 일정 이상의 인기를 얻게 되자 그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어지는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은 덱스가 걸어온 길의 결과물이었다.
덱스의 주변인과 스스로가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그의 매력은 '솔직함'이었다. 태계일주2를 함께한 빠니보틀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솔직하다"고 감탄하기도. 서바이벌, 연애, 토크 등 예능 장르에 맞게 프로그램에 녹아든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통한다. 덱스는 태계일주2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지금 어마어마하게 인기가 있다고 생각지 않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주시는 이유는 각 프로그램마다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제가 갖고 있는 꾸밈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 중 어떤 걸 골라서 보여드릴지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태계일주2로 지상파 가능성을 연 덱스는 오는 25일 JTBC '웃는 사장'으로 또 한 번 새로운 길을 열어간다.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 사장이 되어 매출로 대결하는 배달음식 영업대결 프로그램이다. '도시어부'를 연출한 서동길 PD가 맡았으며 이경규, 박나래, 강율, 한승연, 윤현민, 윤박, 남보라, 오킹 등이 출연한다.
방영 예정인 넷플릭스 '좀비버스'도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홍성우 등 방송인과 유튜버가 뒤섞여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덱스가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어떤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