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0' 슈주·엑소·라이즈, 하나의 프로덕션으로

2023-09-04     나혜인 기자

[한남동=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5개의 멀티 프로덕션 체재를 본격화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정식 데뷔 쇼케이스를 가지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상민, 김형국 총괄 디렉터는 자신의 소속을 'SM 위저드 프로덕션'으로 밝혔다. 김형국 SM 위저드 총괄 디렉터는 "SM에는 다섯 개의 멀티 프로덕션이 존재하고, 그 안의 창작자들이 독립적으로 활동을 이어간다"며 "SM 위저드는 슈퍼주니어, 엑소, 라이즈를 담당하는 프로덕션"이라고 알렸다.

이상민(왼쪽),

이어 "SM은 그동안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선두해 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그룹 라이즈의 차별화는 음악에 있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SM의 진심과 라이즈의 음악이 만났다"고 설명했다.

라이즈는 4일 데뷔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11월과 12월 두 개의 새 싱글을 발매한다. 또한 2024년 1분기 새 앨범을 발매하며 여러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국 SM 위저드 총괄 디렉터는 "케이팝 신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탑티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SM은 지난 2월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하며 'SM 3.0' 시작을 알렸다. SM 3.0은 2023년 데뷔하는 엔시티(NCT)의 새로운 팀, 신인 남자 그룹 라이즈, 신인 여자 그룹 등 총 세 팀의 론칭 전략으로 이어진다.

김형국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주도로 K팝 장르를 국내에 정착시키며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과 같은 대형 아티스트들을 탄생시킨 2010년까지를 'SM 1.0', 엑소, 레드벨벳, 엔시티(NCT), 에스파 등을 탄생시키고, 동시에 회사 내부에 다수의 프로듀싱 역량을 가진 인력들을 갖추게 된 2022년까지를 'SM 2.0'로 정의한다.

SM 3.0 발표 당시 SM은 회사를 '사내 레이블' 형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사내 레이블은 과도기적 기간을 거쳐 '독립 레이블'로 발전할 수 있고 투자를 통한 '인수 레이블'과 함께 영향력을 더욱 크게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SM 위저드 소속 라이즈는 NCT 출신 쇼타로, 성찬을 비롯해 원빈, 승한, 소희, 은석, 가수 윤상의 아들 앤톤 7인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2016년 확장형 그룹 NCT의 시작점인 NCT 127를 선보인 이후 7년 만에 론칭한 SM의 새 보이 그룹으로 데뷔 앨범 선주문 수량만 총 103만2144장(9월 3일 기준)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며 함께 보낸 시간을 테마로 제작, 영감의 노래 'Get A Guitar'와 추억과 시작의 노래 'Memories'(메모리즈) 2곡이 수록되며, 라이즈의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Emotional Pop)'의 서막을 여는 앨범으로 눈길을 끈다.

라이즈 첫 싱글 앨범은 4일 오후 6시 멜론, 스포티파이, QQ뮤직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