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제보자와 오해 풀었다 “서로 응원하기로”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김히어라(35)가 학창시절 자신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생과 화해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소속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9월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일진 및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김히어라는 중학교 시절 '빅(Big)상지'라 불리는 강원도 원주시 상지중학교 일진회에 소속됐으며 금품 갈취, 폭행, 폭언 등이 연루된 바 있다고 전해졌다.
이후 김히어라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과 '빅상지' 카페에 남아있는 글들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김히어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보도에 앞서 피해자와 오해를 풀고 제보자의 사과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들도 나서 김히어라가 박상지에 소속됐던 것은 맞으나 오히려 괴롭힘을 당한 친구들을 돕는 전형적인 '강강약약'이었다고 해명했다.
김히어라 측은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히어라는 뮤지컬배우로 커리어를 시작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학폭 가해자 이사라 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 출연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학폭 논란에도 뮤지컬 '프리다'를 완주하며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