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남녀농구단, 신임 감독 김효범·하상윤 선임 [프로농구]

2024-04-17     김진수 기자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KBL 서울 삼성 썬더스와 WKBL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나란히 같은 날 새 사령탑을 발표했다. 두 구단은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같다.

삼성은 “새 사령탑으로 김효범 감독을 선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21년부터 삼성 코치를 맡은 김효범 감독은 지난해 12월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 감독대행을 맡았다. 선수 시절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서울 SK 나이츠,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었다.

모교인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뱅가드 대학과 G리그 그랜드 래피드 드라이버(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산하)에서 코치를 시작했다.

김효범

삼성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독대행으로 책임감 있는 팀 운영과 대화와 소통을 통한 지도력을 보여준 김효범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분석 및 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선수 개인의 발전과 함께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맡았다.

김효범 감독은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력을 강화하겠다. 서울 삼성 팬들의 응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효범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삼성은 올 시즌을 포함해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하상윤

삼성생명은 하상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상윤 감독은 2011년 울산 모비스에서 은퇴한 후 광신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삼성생명 코치로 부임했다.

하상윤 감독은 “저를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동율 삼성 단장은 “하상윤 감독이 삼성생명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 9시즌 동안 삼성생명을 이끌어 주신 임근배 전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임근배 전 감독은 “좋은 선수, 좋은 코칭스태프, 사무국과 단장님들, 구단주들과 함께하며 감사한 시간이었다. 팀의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퇴임 인사를 전했다. 임근배 전 감독은 2015~2016시즌부터 삼성생명을 이끌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