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전북, 닥나무 종자 계승 위해 뭉쳤다
[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신협중앙회가 한지 원료 국산화를 위해 전라북도 주요조직과 손을 잡았다.
신협중앙회는 9일 "전주시 전라감영에서 닥나무 종자 계승을 목표로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익산시와 닥나무 식재 및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익산시 왕궁면 축사 국비 매입지에서 닥나무를 심고, 주민들로 구성된 조합이 수목을 재배·판매해 주민 소득을 증대하고 전통 문화가치 창출로까지 잇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한지 원료의 100% 국산화와 함께 닥나무 종자 계승을 목표한다.
협약에 따라 전북지방환경청과 익산시는 닥나무 식재 부지 제공 및 묘목 관리를 맡고, 전북특별자치도는 사업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전주시는 재배한 닥나무를 한지 원료로 수매하고, 신협중앙회는 후원사로서 닥나무 묘목 및 유지 관리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신협의 대표 지역특화사업인 전주한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통문화 보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양한 형태로 기여해왔다”며, “이번 닥나무 식재 및 활용 업무협약을 통해 한지문화 부흥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신협은 이를 위한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협은 지역경제 부흥에 신협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전주시, 국가유산청,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충남 서천군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부처와 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 전통 사업을 육성·활성화하는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