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진짜 구세주’ 로다주, MCU 빌런 복귀

2024-07-29     나혜인 기자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복귀한다. 단, MCU 흥행을 이끈 '아이언맨'이 아닌 새로운 빌런으로 돌아온다.

디즈니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마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어벤져스와 대적하는 새로운 빌런 빅터 폰 둠(닥터 둠)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현장에는 초록색 로브와 철로 된 가면를 쓴 남성이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이어 남성이 가면을 벗자 객석은 환호로 가득 찼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모습을 나타낸 것.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사망한 이후 여러 차례 복귀설이 나오기는 했으나 새로운 빌런으로 MCU에 재합류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결과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은 닥터 둠은 마블 코믹스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우주 지배를 꿈꾸는 원대한 계획을 가진 악당이다. 그가 출연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각각 2026년 5월, 2027년 5월 개봉 예정이다. 연출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연출하며 MCU 페이즈3의 성공을 이끈 조 루소 감독이 맡았다. 

로버트

이날 조 루소 감독은 "닥터 둠은 가장 복잡하면서도 가장 재밌는 캐릭터"라며 "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가 필요했다"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를 설명했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 유니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닥터 둠을 연기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고 열렬한 지지를 표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행사 종료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마스크, 같은 작업"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MCU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를 연기하며 마블 영화 흥행을 책임졌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마블 신화의 시작점을 연 그는 2012년부터 출발한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끄는 든든한 이정표였다. 특히 MCU에 합류한 스파더맨의 정신적 지주로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만함과 정의, 이기주의와 속깊은 정 등 MCU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였던 그가 빌런으로 복귀에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