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입국에 공항 들썩, 김민재의 함박 미소 [쿠팡플레이 시리즈]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SERVUS KOREA(반갑습니다 한국).’
김민재(28)의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팬들 앞에서 펼친 현수막에 적힌 문구다. 현수막에는 뮌헨 구단의 엠블럼과 태극기도 새겨져 있었다.
뮌헨이 한국을 찾은 건 1900년 창단 이후 처음. 뮌헨은 60년 전통의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32회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다. 2022~2023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3위로 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기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콤파니 감독과 공격수 토마스 뮐러,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수비수 에릭 다이어,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 수비수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뮌헨 스타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입국장에 몰린 500여 명의 팬들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이들에게 뜨겁게 환대했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뮌헨의 최고 골잡이 해리 케인은 불참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인 그는 유로 2024 결승전까지 치르면서 3주간 휴식을 얻었다.
지난달 30일 먼저 한국에 들어온 김민재는 뮌헨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입국장에 등장해 콤파니 감독과 동료들을 맞이했다. 팬들이 김민재를 향해 '킴, 킴, 킴'을 연호하자 김민재는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뮌헨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공개 훈련)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김민재와 뮐러, 김민재를 비롯한 토마스 뮐러, 주앙 팔리냐 등은 경기 다음날인 4일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센터에서 토크쇼를 연다. 사인회와 기념 촬영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손흥민은 김민재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지난 달 31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마친 후 “김민재는 말할 것도 없이 제가 좋아하는 수비수”라며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했다. 이어 “항상 같은 팀(국가대표)에서만 뛰었는데 상대해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