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임영웅, 3.5만 관중과 선한 영향력
[스포츠Q(큐) 신희재 기자] 하나은행과 임영웅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Hana Bank Charity Match)를 개최했는데 3만5000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며 "하나금융그룹 광고모델이자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가수 임영웅이 직접 선수로 출격,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들과 함께 친선경기를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대회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됐다. 여기에 꾸준한 기부활동과 선행으로 나눔과 배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더해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5000여 관중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방문해 시축 행사와 축구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장애인 축구단을 격려하기 위해 무료 초청한 장애인 축구단 선수들에게 축구용품을 전달해 자선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임영웅이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FC 선수들과 조원희, 김영광, 전원석 등 전현직 선수들로 꾸려진 '팀 히어로'가 한 팀을 이뤘다.
팀 히어로의 상대 '팀 기성용'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주장을 맡았다. 이청용, 박주호, 지동원, 이근호 등 전현직 국가대표 및 K리그1 스타 선수들과 인기 유튜버 감스트, 말왕 등이 합류했다.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은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임영웅은 1-1로 맞선 후반 20분 환상적인 왼발 스루패스로 전원석의 득점을 도와 축구선수에 버금가는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하프타임에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경기 후반부에는 해설을 보던 이근호가 선수로, 선수로 뛰던 감스트가 해설로 교체해 아바타 축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근호의 극장골로 팀 기성용이 4-3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참여한 모든 선수는 친선경기에도 불구하고 자선대회의 취지를 몸소 실천했다. 경기 내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중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선 축구대회를 통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