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구본길, 금빛 기운 삼성에 전달 [한국시리즈]

2024-10-26     신희재 기자

[대구=스포츠Q(큐) 신희재 기자] 대구광역시 출신 스포츠 스타 구본길(35)이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2012년, 2021년에 이은 3번째 시구다.

구본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기아)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앞서 시구를 맡았다.

2024 KBO 한국시리즈 점퍼와 모자를 쓰고 나타난 구본길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 후 힘차게 투구했다. 큰 포물선을 그린 공은 포수 강민호 미트로 들어갔다. 구본길은 미소를 띤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 오성중과 오성고를 졸업해 오랜 삼성팬으로 알려졌다.

구본길은 앞서 2012년과 2021년에도 삼성의 시구자로 나섰다. 2012년에는 펜싱 마스크를 쓰고 이색 시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21년에는 삼성이 9-2로 승리한 경기에서 시구를 맡아 기분 좋은 징크스를 만들었다.

한편, 4차전 애국가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가 맡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