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클래식·마블·스타워즈, 인기 프랜차이즈 복귀전 [2025 라인업]

2024-11-26     나혜인 기자

[스포츠Q(큐) 글·사진 나혜인 기자] '라이온 킹', '아바타', '주토피아', '스타워즈', '판타스틱4'등 인기 IP가 새로운 스토리를 안고 관객의 품으로 돌아온다.

올해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흥행 수익 1위를 차지한 '인사이드 아웃2'과 더불어 '데드풀과 울버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에이리언: 로물루스', '오멘: 저주의 시작'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전 세계 콘텐츠 스튜디오 최초로 40억달러(한화 5조5752억원) 고지를 밟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쇼군', '더 베어' 등으로는 에미상 역사상 최다 단일 스튜디오 수상(60개) 타이틀을 안았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는 폭발적인 관심 속에 개봉 전부터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0억달러(한화 1조4055억원)를 돌파할 것이 예측된바. 1994년 개봉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부터 디즈니 라이브 액션 사상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둔 실사 영화까지, 디즈니 프랜차이즈 성공 신화를 쓴 '라이온 킹'은 탄생 30주년을 맞아 무파사와 스카의 과거를 그린 '무파사: 라이온 킹'(12월 18일 개봉)으로 새롭게 태어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디즈니 애니메이션, 20세기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FX 등 디즈니 산하 유수 스튜디오는 최고의 스토리를 최상의 퀄리티로 선보인다는 이정표를 좇는다.

월트디즈니

◆ 제작 소식만으로 '들썩', 귀환 of 귀환

먼저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내년 3월 '백설공주'(감독 마크 웹), 내년 5월 '릴로&스티치'(감독 딘 플라이셔 캠프) 실사영화를 극장 개봉할 계획이다. 라이브 액션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는 디즈니 최초 프린세스이자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클래식을 원작으로 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한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았으며, '원더 우먼'의 갤 가돗이 여왕 역으로 출연해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이야기를 황홀한 음악과 함께 펼친다.

2002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클래식 '릴로&스티치'의 라이브 액션 영화는 스티치를 실사로 만난다는 기대감을 선사한다. 외로운 하와이 소녀 릴로와 그 가족의 불화를 해결하려는 외계 생명체 스티치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마르셀, 신발 신은 조개'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오른 딘 플라이셔 캠프 감독이 연출에 나섰으며 마이아 케알로하, 시드니 엘리자베스, 아구동, 빌리 매그너슨, 티아 카레레, 해나 워딩엄, 크리스 샌더스, 코트니 B. 반스, 잭 갤리퍼내키스가 출연한다. 

이와 함께 15년 만에 3편으로 돌아온 '트론: 아레스'(감독 요아킴 뢰닝)가 내년 10월 관객과 만난다. 위험한 임무 수행을 위해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파견된 아레스에 관한 이야기로, 인류가 인공지능(AI) 존재와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순간을 그린다. '트론', '트론: 새로운 시작'을 이끈 제프 브리지스가 컴백을 예고했으며, '수어사이드 스쿼드', '모비우스'의 자레드 레토, '패스트 라이브즈'의 그레타 리, '엑스맨' 시리즈의 에반 피터스 등이 또 다른 이야기를 펴낸다.

'인사이드 아웃2'의 뒤를 잇는 애니메이션 신작은 2026년까지 이어진다. 프랜차이즈 영화로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드림 프로덕션', '주토피아2'(감독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와 픽사의 '토이 스토리5'(감독 앤드류 스탠튼), 디즈니·픽사 '인크레더블3'가 예정돼 있으며, 픽사 신작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2025년 2월 19일 디즈니+ 공개), '엘리오'(2025년 6월 개봉 예정), '호퍼스'(2026년 3월 개봉 예정)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내년 11월 개봉하는 '주토피아2'는 경찰관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가 포유류들이 사는 도시를 발칵 뒤집은 의문의 파충류를 쫓는 이야기로 돌아온다. 디즈니 최초의 뱀 캐릭터인 캐리(목소리 키 호이 콴)가 등장해 새 이야기를 더할 예정. 또한 '인사이드 아웃' 주인공 라일리의 꿈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드림 프로덕션'은 오는 12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제작 소식과 함께 팬들의 환호를 자아낸 '토이 스토리5'는 테크 기술을 만나 2026년 6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버즈, 우디, 제시와 친구들은 아이들의 놀이 시간으로부터 자신들을 위협하는 테크 기술과 맞서게 된다. '인크레더블3'는 오스카 수상 감독 브래드 버드가 제작을 맡는다.

20세기 스튜디오는 국내에서 1080만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 물의 길'의 후속편 개봉을 준비 중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일찍이 예고한 '아바타: 불과 재'는 두 개의 새로운 문화가 등장해 관객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유목 부족, 화산 폭발로 문명이 무너진 재의 부족이 새롭게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모은다. 2025년 12월 극장 개봉 예정이며 나비족의 지도자가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 나비족 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의 모험이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모은다. 

◆ 한계없는 '스타워즈'·판권 회복 '마블'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즈' IP를 중심으로 새 역사를 써낸다. 가장 먼저 오는 12월 4일 디즈니+를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 '스켈레톤 크루'(감독 존 왓츠, 데이빗 로워리,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제이크 슈레이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정이삭)가 문을 두드린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주드 로가 제다이로 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궁금증을 모은 '스켈레톤 크루'는 평화로운 행성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친구들이 우연히 신비로운 무언가를 발견한 후 위험천만한 은하계에서 길을 잃게 되는 이야기. 존 왓츠와 크리스토퍼 포드가 집필을 맡았으며, '미나리'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휩쓴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이 '만달로리안'에 이어 연출진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안도르'는 최종장이 될 새 시즌을 공개된다. 내년 4월 23일 공개되는 '안도르: 스타워즈 스토리 시즌2'(기획 토니 길로이)는 총 12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이어지는 결정적인 4년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2의 안도르(디에고 루나 분)는 군인에서 지도자, 그리고 영웅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타워즈' 신규 팬덤 유입을 이끈 '만달로리안'은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감독 존 파브로)로 돌아온다. 딘 자린 역의 페드로 파스칼이 귀환 소식을 알렸고, 시고니 위버가 출연한다. 2026년 5월 개봉 예정.

'스타워즈'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은 디즈니+ '스타워즈: 비전스'는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시즌3로 팬들과 재회한다. 내년 중으로 공개 예정일을 조율 중이며 데이비드 프로덕션, 카미카제 도우가+아니마, 키네마 시트러스, 폴리곤 픽쳐스, 프로덕션 I.G, 프로젝트 스튜디오 Q, 트리거, 위트 스튜디오가 각 에피소드를 맡아 제작하고 있다.

창립 85주년의 마블 스튜디오는 2025년과 2026년이 가장 기대된다. 판권을 되찾은 '데어데블', '판타스틱4'로 찾아오기 때문. '데어데블: 본 어게인'(감독 저스틴 벤슨&아론 무어헤드, 마이클 쿠에스타, 제프리 나크마노프, 데이비드 보이드)은 내년 3월 5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감독 맷 샤크먼, '판타스틱4: 퍼스트 스텝')은 내년 7월 극장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초인적 감각을 지닌 맹인 변호사 맷 머독(찰리 콕스 분)가 범죄 조직 보스 윌슨 피스크(빈센트 도노프리오 분)와 피할 수 없는 충돌을 겪는 이야기로 새롭게 쓰였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퓨처리스틱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마블이 퍼스트 패밀리인 '판타스틱4'는 한 가족으로서 유대를 지키며 히어로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탐욕적인 우주의 신 갤럭투스(랠프 이넌슨 분)와 그의 미스터리한 부하 실버 서퍼(줄리아 가너 분)로부터 지구를 지켜야 하는 힘겨운 문제에 직면한다. 미스터 판타스틱은 페드로 파스칼이, 인비저블 우먼은 바네사 커비가, 휴먼 토치는 조셉 퀸이, 더 씽은 에본 모스-바크라크가 연기한다.

이런 가운데 스크린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새 이야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가장 먼저 출격 선언을 한다. 2025년 2월 개봉하는 영화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난 샘 윌슨(안소니 마키 분)이 대통령이 된 로스 장군(대니 라미레즈 분)과 재회 후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적의 사악한 음모를 추격해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샘 윌슨이 스티브 로저스의 뒤를 잇는다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뒤는 '아이언하트'가 이어간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언하트'(감독 샘 베일리, 엔젤라 반스)는 와칸다의 젊은 전체 발명가 리리 윌리엄스(도미니크 손 분)가 고향 시카고로 돌아가면서 자신만의 아이언 수트를 제작하고 미스터리한 인물 파커 로빈스(안소니 라모스 분)와 얽히는 전개를 펴낸다. 2025년 6월 24일 공개 예정.

마블의 뉴 안티 히어로 영화 '썬더볼츠*'는 내년 4월 개봉 예정이다. '블랙 위도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등장했던 안티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션을 수행한다. 다시 돌아온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등이 기대와 호기심을 모두 불러온다.

'왓 이프...? 시즌3'(12월 22일 공개),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2025년 1월 29일 공개)과 같은 마블 애니메이션도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블 스튜디오 최초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는 시즌3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바톤을 이어받는 신작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초기 코믹북의 분위기를 재현한다.

◆ '새로움'도 빠질 수 없다!

구관 러시 속 신관도 이목을 끈다. 20세기 스튜디오의 영화 '아마추어'(감독 제임스 하위스)는 CIA 요원 찰리가 아내를 죽인 테러 집단을 추적하는 여정을 담은 첩보 스릴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보헤미안 랩소디', '007 노 타임 투 다이', '오펜하이머'의 라미 말렉이 주연으로 나선다. 2025년 4월 개봉 예정.

30주년을 맞은 서치라이트 픽처스는 '리얼 페인'과 '어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극장을 찾는다. 배우 겸 감독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출과 주연을 도맡은 '리얼 페인'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으로, 정반대 성격을 가진 두 사촌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 분)와 벤지(키에란 컬킨 분)가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떠난 폴란드 여행에서 겪게 되는 웃음과 감동을 담는다.

티모시 샬라메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음악가 밥 딜런의 전기 영화 '어 컴플리트 언노운'(감독 제임스 맨골드)은 내년 2월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활기찬 음악 씬이 펼쳐지던 문화적 격변의 시기, 미국 음악사의 흐름을 바꿀 운명을 타고난 수수께끼의 19세 미네소타 청년 밥 딜런의 이야기를 펼쳐내며, 티모시 샬라메는 직접 밥 딜런의 노래를 불러 싱어송라이터의 성공 신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