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동' 나지완, 1군행 재촉하는 솔로포

KIA, 한화에 6-0 완승…케이티·고양·상무·경찰 1승씩 추가

2015-06-03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1군행을 재촉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두 차례나 2군행 통보를 받은 굴욕을 조금이나마 씻어낸 대포였다.

나지완은 2일 함평-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퓨처스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한화를 6-0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계속된 부진에 지난달 6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나지완은 돌아온 뒤에도 반등하지 못해 또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팀의 4번 타자로서 자존심에 금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를 만든 것은 본인이므로 자신이 직접 해결해야 했다. 두 번째 퓨처스 강등 후 3경기에서 8타수 2안타에 그쳤던 나지완은 한화전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KIA가 1-0으로 앞선 4회말 상대 투수 조영우와 마주한 나지완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분위기를 가져옴과 동시에 본인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한 방이었다. 나지완의 홈런으로 2-0을 만든 KIA는 경기 후반 4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머지 구장에서는 홈팀들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케이티는 성균관대야구장에서 열린 LG전을 16-9로 이겼다. 고양은 롯데를 10-7로 제압했고 상무는 SK에 16-0 승리를 거뒀다. 경찰청은 벽제 홈경기에서 삼성을 21-7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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