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탈주’, SLL-플러스엠 4분기 견인... 신작 20편↑ 예고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콘텐트리중앙(036420)이 콘텐츠 글로벌 성적 및 판매 호조를 이뤘다.
콘텐트리중앙은 13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039억원, 영업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2024년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8798억원, 영업손실 459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콘텐트리중앙 산하 콘텐츠 제작사 SLL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4분기 매출 107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은 1155억원,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SLL의 연간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393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으며, 연결 기준 매출 4701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를 축소했다.
SLL은 2024년 4분기에 공개한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인 '옥씨부인전'은 시청률 13.6%로 종영, 일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유넥스트(U-NEXT)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11월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최고 시청률 8.6%,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톱10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지옥 시즌 2', '미스터 플랑크톤' 역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에 오르며 SLL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기여했다.
SLL은 올해 채널 라이센스 작품 10편, 오리지널 작품 10편, 영화 3편을 국내외 OTT와 영화관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자회사 윕(wiip)은 넷플릭스, HBO 맥스(HBO Max) 등 글로벌 OTT에 'The Summer I Turned Pretty'(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 시즌 3 등 3편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급한다. 아울러 2025년부터 다양한 유통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별도기준 4분기 매출 597억원,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메가박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 291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콘텐트리중앙은 "이는 2024년 진행된 비용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향후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단, 2024년 4분기는 기대작들의 흥행 부진으로 전국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함에 따라 메가박스의 본업인 극장 상영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반면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사업부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탈주' 부가판매 및 최초 OTT 오리지널 작품인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가 흥행에 성공, 실적에 기여했다.
플러스엠은 올해 '백수아파트', '야당', '얼굴', '열대야', '파반느', '프로젝트 Y'까지 총 6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흥행 명가 제작사의 신작부터 천만감독의 독창적인 기획 프로젝트까지, 한국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내실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기대를 모은다. 이중 가장 먼저 '백수아파트'(26일 개봉)가 관객과 만난다.
메가박스는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초부터 내실 다지기로 크루 운영의 고도화 등 효율적인 비용 지출 구조를 확립했다. 이에 더해 ATP(Average ticket price, 1인당 평균 영화 요금) 상승을 위해 다양한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실적 향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플러스엠의 검증된 제작능력을 발휘해 흥행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고 다양한 채널에 유통하는 등 매출 창출에 집중한다.
한편 플레이타임중앙의 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38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부실 지점 폐점 및 고가 브랜드 신규 출점 전략으로 단기적인 실적 악화에 영향이 있었다. 2025년에는 ▲챔피언 1250 ▲챔피언 블랙벨트 각 2개 점을 신규 오픈해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며, 인도네시아 및 태국 등 해외 사업 확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