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숨 불어넣은 ‘퇴마록’, 제2의 ‘슬램덩크’ 되나

2025-02-25     나혜인 기자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퇴마록'의 재생이 시작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퇴마록'(감독 김동철)은 지난 24일 누적 13만명을 돌파하며 동시기 개봉작 1위, 전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퇴마록'의 흥행은 지난 2023년 1월 개봉해 원작팬인 3040세대와 새로운 팬덤인 1020세대를 사로잡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월

CGV에 띠르면 '퇴마록'의 연령별 예매 분포는 30대(32.9%), 40대(33%)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13.9%)가 뒤를 이었다. 애니메이션 작품에 3040세대가 높은 예매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이우혁 작가의 원작 소설 팬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누적 4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또한 개봉 초반 3040세대 예매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추억을 간직한 원작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는 입소문으로 이어져 1020세대까지 관객층을 넓히며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는 등 폭발적인 신드롬을 발생시켰다. 이에 개봉 당일 15%로 출발한 1020 예매 비율이 개봉 한 달 차 30%로 상승하는 결과를 이뤘다. 

[사진=NEW

'퇴마록' 역시 개봉 직후 CGV 골든 에그지수 96%와 3040세대 예매 분포 65%의 높은 수치로 코어 팬층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여기에 원작의 탄탄한 세계관과 화려한 오컬트 액션, 캐릭터들의 매력을 완벽하게 살렸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어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각종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원작을 몰랐던 1020세대로까지 입소문이 퍼지며 심상치 않은 역주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惡)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 '퇴마록'은 1000만 부 베스트셀러이자 ‘K-오컬트’의 바이블로 자리 잡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원작자 이우혁이 직접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