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정현, 데이비스컵 단식 첫 주자 출격
인도와 지역예선전, 세계 88위 데브바르만과 격돌…이형택은 둘째날 복식 출전
2014-04-03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정현(18·삼일공고)이 데이비스컵에 한국 테니스 대표팀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지난 2월 플레잉코치로 대표팀에 돌아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8)은 대회 둘째날 복식에 나선다.
대한테니스협회는 3일 오전 부산에서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대진 추첨식을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인도를 상대로 1그룹 지역예선 2회전 경기를 치른다. 인도를 꺾으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대표팀은 첫날 단식에 정현(377위)을 내세운다. 정현의 상대로는 솜데브 데브바르만(88위)이 결정됐다.
두 번째 단식에는 임용규(23·300위)가 나서 사남 싱(371위)을 상대한다. 둘째 날 복식에는 이형택-노상우(589위)가 출전해 로한 보파나-사케스 미네니(188위) 조와 맞대결한다. 셋째 날에는 임용규-솜데브 데브바르만, 정현-사남 싱의 단식 3,4경기가 열린다.
대표팀의 첫 주자로 나서는 정현은 “상대가 훨씬 잘하는 선수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캡틴 이형택은 “임용규가 첫 경기에 나섰다면 정현이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겠지만 지금 추첨결과도 나쁘지 않다”며 “복식경기에 나서는데 남은 이틀간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데이비스컵 한국과 인도전은 4일 오전 11시 부산 스포원 테니스장에서 열린다. SPOTV가 대회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