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진' 추신수, 등 부상 때문에 성적 떨어졌다?

'등 근육 경련' 추신수,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2015-06-25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등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안 좋은 컨디션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

텍사스 지역 매체인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는 25일(한국시간) 추신수의 등 부상을 다룬 기사를 실었다. 등 근육 경련 증상으로 24일 오클랜드전에 빠졌던 추신수는 25일 경기에도 같은 이유로 선발 라인업부터 제외됐다.

등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건 이번이 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월 11일 휴스턴전 도중 왼 어깨 뒤쪽이 당기는 증세로 경기에서 빠졌던 추신수는 두 달 만에 비슷한 부위의 상태가 안 좋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그랜트는 추신수의 몸 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은 건 아닐 것이라 내다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이번 등 부상이 4월 두 경기를 빠졌을 때와 같은 부위라고 했지만 추신수는 5월 이후 단 한 경기에만 결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 이후 성적이 안 좋은 것이 이런 몸 상태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랜트는 “이달 6일 이후 69타석에서 타율 0.188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0.246에 불과하다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최근 부진한 성적을 나열했다.

그랜트는 추신수가 없는 텍사스 라인업을 구상하기도 했다. 델리노 드쉴즈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조이 갈로를 외야로 돌리고 복귀한 라이언 루아가 가세하면 추신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리드오프 추신수의 장기 결장 가능성을 텍사스 현지 언론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