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3연승···커리 37득점 맹활약

2위 신한은행과 반 경기차로 줄여

2014-02-02     강두원 기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2위 신한은행을 반 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KB스타즈는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생명을 74-62로 따돌리고 13승10패를 기록, 2위로 오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는 KB스타즈의 우세였다. 외국인 선수 커리가 초반부터 6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득점행진을 시작했다. 변연하와 홍아란도 득점에 가세하며 커리를 뒷받침했고 1쿼터에만 13점을 올린 커리의 초반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1-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서 삼성생명은 1쿼터 4득점에 그친 샤데를 빼고 니키를 투입하며 골밑을 공략해 차츰차츰 따라가기 시작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8분을 남겨놓고 콜맨이 2득점을 기록한 이후 4분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나마 홍아란의 3점슛과 강아정의 2점으로 점수차를 33-27로 유지하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KB스타즈는 3쿼터에 더욱 수세에 몰렸다. 삼성생명 고아라에게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얻어 맞고 니키와 배해윤의 연속 득점, 고아라에게 바스켓 카운트 허용해 37-37 동점을 내준 뒤 배해윤에게 다시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그러나 KB스타즈에게는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자유투를 포함해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켰다. 3쿼터에서도 11점의 활약을 보인 커리가 없었다면 50-49, 1점차로 앞서는 것이 어려웠을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 선수들은 커리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는지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종료 3분을 남겨놓고 62-58, 4점차로 쫓아온 삼성생명의 추격을 커리의 골밑득점과 변연하, 홍아란의 연속 3점포로 따돌리면서 74-62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의 커리가 37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홍아란이 결정적인 3점슛 두 개 포함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최희진이 17득점, 고아라가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3점슛 성공률이 19.0%에 그치는 슛 난조와 확실한 득점 루트인 샤데가 9득점으로 막히면서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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