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만점' 박석민, 삼성 선두 질주 선봉

역대 20번째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삼성 LG전 6연승

2015-07-03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석민이 모처럼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탰다.

박석민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LG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12-8 승리에 기여했다.

박석민은 6회말 4-5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날렸고 7회말 8-8에서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달 17일 대구 두산전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박석민은 지난 1일 복귀해 이틀간 안타 하나씩을 뽑아낸 후 이날 시즌 10호포를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역대 20번째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다.

삼성은 LG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였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을, 2회에는 박해민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5회초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삼성이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 2루타로 리드를 잡자 LG는 6회초 박용택의 투런포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삼성이 6회말 박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추자 LG는 7회초 오지환의 3루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 문선재의 홈런 등으로 8-5로 스코어를 벌렸다.

삼성은 7회말 선두다운 집중력을 보였다. 1사 후 구자욱을 시작으로 무려 8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대거 7득점했다. 이승엽은 동점을 만드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삼성은 이번 시즌 8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임창용은 4점차로 리드중인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히 막았다. 삼성은 LG전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44승(31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