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사상 첫 4년 연속 20홀드 '역시 믿을맨'

34경기만에 달성,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최소경기 20홀드 경신…삼성도 LG전 스윕

2015-07-05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삼성 안지만이 KBO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4년 연속 홀드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최소경기 20홀드 기록도 깼다.

안지만은 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초에 나서 안타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안지만은 팀이 7-4로 앞선 8회초에 나서 홀드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과 정성훈을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지만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안지만은 흔들리지 않고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20홀드째를 챙겼다.

34경기 만에 20홀드를 달성한 안지만은 첫 4년 연속 20홀드와 함께 지난해 자신이 최소경기 20홀드 기록을 한 경기 앞당겼다.

8회초 위기를 넘긴 삼성은 이어진 8회말 반격에서 최형우와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을 시작으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대거 5득점, 12-4 대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주말 홈 3연전을 스윕하는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시즌 22호 홈런으로 박병호(넥센, 25개), 에릭 테임즈(NC), 강민호(롯데, 이상 24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3개)에 이어 홈런 부문 5위를 달렸다.

박한이의 부상으로 1번 타자로 기용된 구자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5이닝을 던지며 4실점(3자책점)으로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폭발과 중간 계투들의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