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는 커쇼, '별들의 잔치' 나서야 하는 이유?
MLB닷컴 칼럼니스트, "올스타에 맞는 가치를 논한다면 커쇼가 최고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클레이튼 커쇼(27·LA 다저스)의 5회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장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최종 투표가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MLB 칼럼니스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가 커쇼를 지지해 주목받고 있다.
카스트로빈스는 8일(한국시간) MLB닷컴에 "최고의 스타들이 출동하는 2015 MLB 올스타전에 커쇼보다 더 어울릴 만한 선수가 누가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커쇼는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이 기간 동안 세 차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고 있는 조니 쿠에토(신시네티 레즈)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단독 선두로 이끈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역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커쇼가 올 시즌 기록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올스타전 의미에 가장 맞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커쇼는 올 시즌 5승 6패 평균자책점 3.08에 머물러 있다. 지난 2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분명 순탄한 행보는 아니다.
커쇼는 최근 8경기에서 3승 3패에 그쳤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55⅔이닝 동안 1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78에 피안타율은 0.177에 불과하다.
카스트로빈스는 "커쇼는 올 시즌 MVP(최우수선수상), 사이영상 후보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스타에 맞는 가치를 논한다면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최종 투표에선 NL와 아메리칸리그(AL) 각각 5명 후보 중 리그당 단 한명의 선수만이 올스타전 진출권을 얻게 된다.
커쇼는 쿠에토, 마르티네스뿐만 아니라 쥬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와 경쟁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