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4경기 연속 세이브 '시즌 6S'
주니치전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평균자책점 2.45로 낮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신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가 완전히 감을 잡았다. 7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4경기 연속 세이브로 가뿐하게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2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2014 일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첫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상대로 시속 148km짜리 빠른 공을 던져 공 3개 만에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두번째 타자 와다 가즈히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빠른 공과 컷패스트볼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고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135km짜리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공 9개로 두 타자를 처리한 오승환은 더욱 힘이 솟았다.
마지막 타자 도노우에 오나미치를 맞은 오승환은 바운드가 되며 볼이 됐지만 슬라이더까지 시험삼아 던졌다. 그리고 최고 시속이 151km까지 나오는 빠른 공 2개로 단숨에 스트라이크를 2개 잡았다.
이윽고 4구째 시속 149km 빠른 공으로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단 13개로 경기를 끝내는 순간이었다.
지난 18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3연전에서 모두 나서 3연속 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4경기 연속 세이브와 함께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 자책점을 2.70에서 2.45로 떨어뜨렸다.
이와 함께 한신도 15승 9패로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3위를 유지하고 4위 주니치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선두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는 2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