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이형택, 서울오픈 복식 결승진출

임용규와 호흡맞춰 막시밀리안-루안 조에 2-0 완승

2014-04-25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내일 모레면 40대에 들어서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코트에 복귀한 이형택이 복식 결승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임용규와 복식조를 이룬 이형택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4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남자 퓨처스 복식 준결승에서 1번 시드의 막시밀리안 노이크리스트(오스트리아)-루안 로엘로프스(남아공) 조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형택은 지난 부산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을 통해 국가대표 플레잉 코치 겸 캡틴으로 현역에 복귀한 뒤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이형택은 이번 대회 복식 결승진출에 자신감을 얻어 다음주부터 벌어지는 퓨처스 2차 대회 단식 출전을 결정했다.

이형택-임용규 조는 오는 26일 엔리크 쿠냐(브라질)-다니엘 응구옌(미국) 조와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쿠냐-응구옌 조는 김선용-김우람 조에 2-0(6-2 6-2)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형택과 함께 복식조를 이룬 임용규는 단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임용규는 니키 다쿠토(일본)과 8강전에서 2-0(6-4 6-3) 완승을 거뒀고 유망주 정현 역시 남지성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2-0(6-0 6-0)으로 이겼다.

그러나 김청의는 노이크리스트와 파이널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6-4 5-7 [7]6-7)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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