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표출?' 벨기에, 콤파니 등 최종엔트리 5인 깜짝 공개
빌모츠 감독, 5명 중 펠라이니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발탁 의사 간접적으로 내비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자신감의 표출일까? 벨기에 대표팀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인의 최종 엔트리 중 일부를 깜짝 공개했다.
빌모츠 감독은 1일(한국시간) 벨기에 신문 헤트라츠테뉴스를 통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의 전부를 지금 공개할 순 없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에당 아자르(첼시), 악셀 비첼(제니트) 등 5명은 확실히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당초 예비엔트리 마감 기한인 13일에 26명 내외의 엔트리를 먼저 발표하고 다음달 2일 23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5명은 빌모츠 감독의 다소 이른 언급이 아니더라도 부상만 없다면 발탁이 가장 유력한 자원들이다. 벨기에가 월드컵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고 각 소속 리그에서도 가치를 인정받는 선수들이다.
반면 현재 벨기에 황금세대의 중심으로 불리는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빌모츠 감독은 “맨유가 펠라이니를 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펠라이니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그 동안의 부진을 설욕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말하며 발탁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벨기에는 유럽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 한국을 비롯해 알제리,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에서 16강 진출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