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디 마리아 '계륵' 이유 있었네, EPL '최악의 골 결정력' 톱10

ESPN FC 선정, 지난 시즌 계륵으로 전락…기성용 팀동료 셸비도 포함

2015-08-05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앙헬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파리 생제르맹 입단 발표를 앞두고 있고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는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보내려고 하지만 좀처럼 제의가 오지 않고 있다. 두 선수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소속팀에서 부진해 '계륵'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정말로 부진했을까.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의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FC는 통계를 통해 발표한 골 결정력 하위 10명에서 "이들이 지난 시즌 쓸모없는 선수(the most wasteful players)"라고 평가했다.

ESPN FC가 5일(한국시간) 발표한 최악의 골 결정력 10명의 기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30개 이상의 슛을 기록한 선수였다.

이 가운데 디 마리아는 7.69%의 적중률로 최악의 골 결정력 선수 10번째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디 마리아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4골이었다. 대략 계산으로 50개의 슛으로 4골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또 발로텔리는 단 1골에 그치며 2.78%의 적중률로 전체 세 번째에 올랐다.

ESPN FC가 선정한 10명의 선수 가운데에는 헤수스 나바스(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파비안 델프 같은 선수도 있다. 이들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적중률이 0%로 공동 1위였다. 특히 아스톤 빌라의 심장으로 활약했던 델프가 맨시티로 건너간 것에 대해 팬들이 구단에 대해 맹비난했지만 나름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이들 4명의 선수 외에도 라이언 메이슨(토트넘 핫스퍼, 3.03%), 윌리앙(첼시, 4.55%), 로스 바클리(에버튼, 6.06%), 존조 셸비(스완지 시티, 6.67%), 스캇 아필드(번리, 6.67%), 크레이그 가드너(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7.14%) 등이 최악의 골 결정력 선수 10명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