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듀오 쌍끌이' 50-70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국제디비전 결승행

푸에리토리코 완파 파죽의 3연승, '우승까지 2승 남았다'

2015-08-06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13세 이하 리틀야구대표팀이 월드시리즈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이동수 서울 중구 감독이 이끄는 13세 리틀야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버모어 맥스베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5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INTERMEDIATE 50-70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10-5로 완파했다.

인터내셔널 디비전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라틴 아메리카 대표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가 펼치는 패자 결승전에서 이기는 팀과 8일 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여기서 승리하게 되면 미주 그룹 대표와 오는 9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경기 초반 신장 180㎝가 넘는 상대 선발 에릭 피게로아에 고전하며 끌려갔다. 2회말 에러와 야수 선택, 4안타를 내주며 대거 5실점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준석(경기 안양)이 5⅔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이영재(안양)의 투런포를 필두로 타선이 폭발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버진 아일랜드를 8-4, 푸에르토리코를 10-5로 꺾은 기세를 이어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한국리틀야구연맹 박원준 기획이사는 “패자 결승 상대가 될 두 팀을 모두 이겨봤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전력을 정비하면 상대가 어디든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INTERMEDIATE 월드시리즈에는 미주 6개 팀과 국제 5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은 서서울 대표다.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남부, 중부, 동서울을 완파하고 태극마크를 품었다. 이들은 6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아시아-퍼시픽 예선에서 5경기 82득점 4실점을 기록하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INTERMEDIATE 월드시리즈는 50-70 대회로도 불린다. 50과 70은 피트(ft)를 의미한다. 12세 이하 대회가 46피트(14.02m) 피칭 거리, 60피트(18.29m) 누간 거리 규격의 야구장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50피트(15.24m) 피칭 거리, 70피트(21.34m) 누간 거리 야구장을 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