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남북전] 우승 도전 한국, 북한에 불운한 첫 실점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서 이금민 어깨 맞고 굴절…정설빈은 전반 27분 골대 맞히는 슛
2015-08-08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05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불운하게 실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2분 프리킥 위기 때 이금민의 어깨를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현영을 원톱으로 세우고 정설빈과 이금민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은 가운데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북한의 빠른 역습으로 파울을 준 상황이 아쉬웠다. 라은심의 돌파 때 임선주가 파울로 끊어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윤성미의 강한 오른발 슛이 이금민의 어깨를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 김정미는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손가락으로 건드리기만 했을 뿐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과 4강전에서 멋진 프리킥 골을 넣었던 정설빈이 두 차례 날카로운 슛을 때렸다.
전반 11분 정설빈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 골라인을 넘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전반 27분에도 정설빈의 슛이 북한 골대 오른쪽을 때리는 등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