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닝의 중심' 김성현, 연패 탈출 선봉에 서다
SK, kt에 11-8 역전승…2연패 마감
2015-08-08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핫성현’의 방망이가 뜨겁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성현이 빅이닝의 중심으로 우뚝 서며 팀 연패를 끊었다.
김성현은 8일 KBO리그 인천 kt 위즈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8 승리에 기여했다. SK는 2연패 사슬을 끊으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패를 역전승으로 끊어 더 의미 있었다. SK는 6회말 한 번에 7점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그 중심에 김성현이 있었다. 김성현은 팀이 4-7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김성현의 싹쓸이 장타로 기세를 올린 SK는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 앤드류 브라운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10점에 도달,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김성현의 최근 타격감은 좋다.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1에 2홈런 6타점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6일 삼성전에선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김성현의 맹타가 있었기에 SK가 힘겨운 상황에서도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1피안타(2피홈런)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정배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브라운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