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 최원영-박보검 향해 "지난 20년 동안 이런 얘기들을 나누며 살아왔습니까?"

2015-08-11     원호성 기자

[스포츠Q 원호성 기자] ‘너를 기억해’에서 서인국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최원영과 박보검의 일상에 대해 묘한 분노를 터트렸다.

10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 15화에서 이현(서인국 분)은 특범팀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법의학자 이준호(최원영 분)와 변호사 정선호(박보검 분)의 정체가 바로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 이준영과 이준영에게 납치당했던 자신의 친동생 이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인국은 최원영의 정체를 알게 된 후 박보검과 함께 사는 집에 돌아오지만, 이준영이라는 정체가 밝혀진 최원영이 집에 들어와 자연스럽게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사실에 황당해하며 “제 집처럼 드나드는군요”라고 어이없는 감정을 드러낸다. 최원영은 서인국의 말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음식이란게 나눠먹는 사람이 많을수록 맛있으니까”라며 식사 준비가 다 됐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이어진 저녁식사에서 서인국은 박보검을 향해 “너가 맡았던 사건기록을 찾아봤다”고 말하자, 최원영 역시 자연스럽게 “무죄판결 받았다는 그 사건?”이라며 대화에 끼어든다. 이어진 대화에서 서인국은 사건에 관련된 의문을 던지고, 박보검 역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며 서인국의 의문에 자신이 생각한 답을 한다.

식사 도중 특범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서인국은 다시 식탁으로 돌아와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는 최원영과 박보검을 보며 “지난 20년 동안 이런 얘기들을 나누며 살아왔던 겁니까?”라며 모든 사건의 배후이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사건 이야기들을 나눠온 최원영과 박보검의 모습에 묘한 분노를 느낀다.

이에 최원영은 “가끔이었어”라고 말하며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인국을 바라봤고, 박보검 역시 자연스럽게 “가끔 식사하다 화제거리가 없을 때 그러긴 했죠”라고 말하며 서인국을 똑바로 응시했다. 서인국은 그 말을 듣고 바로 그 자리를 떠났고, 최원영은 박보검에게 “네 형이 좀 화가 난 것 같지?”라고 말했다.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괴물, 잠재적 살인범이라는 판정을 낙인처럼 받은 남자아이 이현(서인국 분)과 그를 의심하다 스토커가 되어버린 여자아이 차지안(장나라 분)이 프로파일러와 형사가 되어 수사현장에서 만나 서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11일 마지막 16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