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첫승' KIA 김병현, 1년째 승리가 없다
3이닝 2실점 조기 강판, 타선 지원 불구 7피안타 뭇매
2015-08-12 민기홍 기자
[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또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김병현의 시즌 첫승이 또 물건너 갔다.
김병현은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69구를 던져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하고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병현은 지난해 8월 10일 광주 롯데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이후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된 적이 없다다. 이번에는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타선이 3회까지 4점을 뽑아줬음에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광주 SK전 5⅔이닝 4실점, 지난 5일 목동 넥센전 5⅔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해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은 공에 위력이 전혀 없었다. 실점이 2점뿐인 것이 다행일 정도로 난타당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3회초 김재환, 김재호,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정수빈과 오재원을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지만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3회를 마쳤을 때 이미 67개를 던진 김병현은 4회초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김기태 감독은 김병현의 구위가 크게 떨어졌다고 판단해 교체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