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스터 제로' 최금강 배짱투, 넥센전 10승을 이끌다

1⅓이닝 삼진 3개 호투로 시즌 12홀드…8월 5경기서 무실점 행진

2015-08-12     김지법 기자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NC 다이노스 불펜투수 최금강이 넥센 강타자들을 잇따라 잡아냈다. 최금강의 호투에 NC의 넥센전 상대 전적도 10승 1패가 됐다.

최금강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금강은 시즌 12홀드를 기록했고 NC는 최금강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금강은 전날까지 5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5경기에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넥센전에서도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만 계속 해준다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며 "연투를 해도 괜찮은 스타일이다. 몸이 유연한 것은 아니지만 연투해도 좀처럼 공의 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밝혔다.

최금강은 7회말 2사에 유한준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7구 승부 끝에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낸 최금강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강타자들과 승부했다. 박병호, 김민성, 윤석민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특히 박병호와 승부에서 풀 카운트 끝에 던진 몸쪽 슬라이더는 이날 최금강 투구의 백미였다.

NC 투수진은 이태양이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손민한이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을 올렸고 임정호, 최금강, 임창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에릭 테임즈가 시즌 37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3안타를 기록했고 하위 타순의 지석훈도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태는 등 타선에서도 14안타 4볼넷으로 9점을 만들어내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