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은 잊어라' 후반기 4번타자 김상현 '21호 괴력포'

8월 들어 12경기서 6홈런…안경현 해설위원 "타이밍 늦었지만 힘으로 홈런 만들었다"

2015-08-14     김지법 기자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kt 위즈 4번 타자 김상현이 여전한 힘을 자랑했다. 부상 중인 댄 블랙의 공백을 메우는 후반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김상현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회말 1사 1루에 김승회의 4구째 시속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폴대를 맞추는 투런포를 기록했다. 올 시즌 21호포.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kt 타선이지만 블랙의 공백은 아쉽기만 하다. 블랙이 가세하면 kt타선의 짜임새가 달라진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지난 11일 kt전을 앞두고 가장 궁금해했던 것이 블랙의 부상 복귀 시점일 정도다. 이외에도 많은 상대 팀 감독들은 블랙의 공백을 인정했다.

김상현은 6월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5월까지 0.250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은 전날까지 0.269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8월에만 12경기에서 6개 홈런을 때려내 여전한 파어도 보여줬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이밍이 늦었음에도 힘으로 홈런을 때려냈다"며 "최근 스윙을 보면 좋았던 KIA 시절만큼의 활약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상현은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이어가며 4번 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