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축구단도 '스페인 천하'
포브스 공개, 레알 마드리드 2년 연속 수상 영예...바르셀로나 2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지구 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최고 비싼 축구단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20개 구단 순위를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가치 34억4000만 달러(3조5000억원)로 2년 연속 1위를 수성하며 지구상에서 최고의 팀으로 뽑혔다. 이 팀은 2012~2013 한 시즌 동안 무려 6억7500만 달러(6900억원)를 벌어들였다.
포브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4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세계에서 어떤 스포츠 팀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위는 32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올린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이번 순위를 ‘스페인 천하’로 표현했다. 2004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팀 순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스페인 두 팀이 1,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얻은 수익과 든든한 스폰서 효과로 많은 이익을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디다스와 연간 5200만 달러, 에미레이트항공과 3900만 달러로 유니폼 후원계약에 서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카타르항공과 연간 4500만 달러, 나이키와 4400만 달러 유니폼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3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맨유는 올해 3위까지 내려앉으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28억1천만 달러의 가치를 올린 맨유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로 인해 가치 하락을 가져왔다”면서 “다만 자동차 회사 쉐보레와 7년 동안 5억5900만 달러의 유니폼 후원 계약을 체결해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이 차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세계 최고 가치 축구단 톱10
1위 레알 마드리드 : 34억4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2위 바르셀로나 : 32억 달러(약 3조3000억원)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8억10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
4위 바이에른 뮌헨 : 18억5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
5위 아스널 : 13억31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6위 첼시 : 8억6800만 달러(약 8870억원)
7위 맨체스터 시티 : 8억6300만 달러(약 8820억원)
8위 AC 밀란 : 8억5600만 달러(약 8750억원)
9위 유벤투스 : 8억5000만 달러(약 8700억원)
10위 리버풀 : 6억9100만 달러(약 71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