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다진 텍사스 끝내기승, '레이저빔 보살-디딤돌 사구'
7회초 1사 1,3루 3-3에서 빨랫줄 송구로 역전 불허
2015-08-18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7회초 1사 1,3루. 우익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플라이를 잡았다. 그리고 홈으로 노바운드 레이저빔 송구를 꽂았다. 이닝은 종료됐다.
9회말 무사 1,2루.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흔들린 상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는 무사 만루 위기의 압박감을 견디지 못했고 애드리안 벨트레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추신수가 공수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텍사스의 4-3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387타수 95안타).
추신수의 결정적인 보살이 없었더라면 텍사스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7회초 상황은 텍사스와 시애틀이 3-3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을 때였다. 3루 주자 로건 모리슨은 추신수의 빨랫줄 스트라이크 송구에 혀를 내둘렀다. 시즌 4호 보살.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시속 85마일짜리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선 볼넷,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텍사스는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0승(57패) 고지를 밟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