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데이비스의 3연패 저지할 대항마로 꼽혀
월드컵 4차대회에서 데이비스 꺾은 경험 있어
2014-02-06 강두원 기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스피드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이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32·미국)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미국 NBC방송은 6일(한국시간) "한국의 모태범과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쿠진이 데이비스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강자로 이번 소치에서는 1000m·1500m 2관왕을 노린다.
또한 데이비스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미국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한 종목에서 3연패를 거두는 것이다.
NBC방송이 데이비스의 유력한 경쟁자로 모태범을 지목한 것은 지난 월드컵 4차 대회로 당시 모태범이 데이비스에게 (1분09초59)에게 0.09초 앞선 1분09초5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의 고도나 빙질이 어떤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심히 훈련했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태범과 데이비스가 격돌하는 1000m 경기는 12일 오후 11시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