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소리없는 스타 강정호는 해낼 수 있어요"
블리처리포트, YES 한국어로 설명하며 강정호 극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네, 언성 스타 강정호는 해낼 수 있어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1호 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번엔 월간 페이지뷰만 1억이 넘는 유력 스포츠웹진에서 한국어를 사용해 강정호를 치켜세웠다.
블리처리포트의 칼럼니스트 제이콥 샤퍼는 19일(한국시간) “MLB에 입성한 루키, 언성 스타 강정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네(Ne)’라는 음절은 한국에서 Yes를 뜻한다”며 “4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강정호의 활약상은 말 그대로 네!”라고 전했다.
샤퍼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에브리데이 유격수가 됐고 심지어 가끔은 3루수도 소화한다”며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를 부상으로 잃은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0.285의 타율, 0.357의 출루율, 0.439의 장타율 역시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내셔널리그 루키 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더피에 이어 2위”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시즌 초반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적었던 것을 극복하고 이제는 피츠버그 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퍼는 “한국에서 40홈런을 때린 28세의 슬러거의 피츠버그 입단 소식을 누구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생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할 때도 레이더 아래에 있었다”며 “강정호는 큰 소리를 내지 않고서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강정호에게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강정호가 빅리그 생활에 안정을 찾았다. 팀에도 녹아들고 있다. 4월까지 겪었던 힘겨웠던 기간이 과거가 됐다”며 “이 친구가 해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네, 강정호는 그럴 수 있다’고 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