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고영민 스타팅' 두산, 장원삼 공략용 타순 꾸렸다
니퍼트 엔트리 말소,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 손상
2015-08-19 민기홍 기자
[잠실=스포츠Q 민기홍 기자] 두산이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좌완 장원삼을 공략하기 위한 타순이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허경민, 박건우로 테이블세터진을 꾸렸다. 홍성흔과 고영민이 1군 콜업과 동시에 각각 5번 지명타자, 7번타자 2루수로 나선다.
우타자를 대거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김현수와 정수빈을 제외한 7인이 오른손잡이다. 장원삼이 두산을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8 극강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 시즌 성적이 8승 8패, 평균자책점 6.57인 장원삼은 잠실에서도 3승 무패, 0.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홍성흔, 고영민 외에도 국해성, 이원재, 김명성이 1군에 등록됐다. 더스틴 니퍼트, 윤명준, 정진호, 유민상, 최영진이 이천행을 통보받았다. 니퍼트는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인 서혜부 내측이 손상돼 정밀 검진을 받았다. 두산측은 “2주 진단을 받았다. 복귀 시점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건강했던 니퍼트는 이번 시즌 6월 어깨충돌증후근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지난달 31일 1군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부위의 부상으로 19일 만에 다시 2군으로 향하게 됐다.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는 유희관은 20일 1군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