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판할에 신뢰받는 마타, 페드로 영입 실패로 더 주목받는다

"아직 맨유는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2015-08-20     김지법 기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페드로 로드리게스 영입이 불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공을 위해서 후안 마타(27)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마타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 세로와 인터뷰에서 "맨유에 오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첼시에서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이제야 점점 원래 기량이 나오고 있다. 판 할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몸 상태와 심리적인 부분 모두 좋아졌다"고 밝혔다.

페드로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마타는 계속해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될 것이다. 판 할 감독은 19일 미러와 인터뷰에서 "마타는 앞으로도 오른쪽 측면으로 주로 나올 것"이라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좀 더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선 공격수로 함께 출전하고 있는 멤피스 데파이와 아드낭 야누자이는 드리블 시도가 많은 선수들이다. 따라서 마타는 절묘한 패스로 이 선수들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경험이 적은 데파이와 야누자이를 이끌어야 한다.

마타는 2014년 1월 첼시에서 371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중에는 맨유에서 발표한 '미드필더 경기당 골 순위'에서 당당히 역대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골뿐만 아니라 특유의 패스 능력으로 공격의 흐름도 이끌고 있다.

마타는 "아직 맨유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맨유의 완성도 역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드로 영입이 실패하면서 올 시즌 맨유의 성공에 마타가 중요한 열쇠를 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