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등판이 대수랴' 조무근, kt 불펜의 핵
kt, 22일 두산전 7회 윤요섭 동점포-8회 마르테 결승타로 승리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조무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kt의 부진한 불펜진을 이끄는 '믿을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조무근은 22일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 1회초 2사에 마운드에 올랐다. 3⅓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5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kt의 4-3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성균관대를 나와 2015년 2차 6라운드 54순위로 kt에 입단한 조무근은 프로 첫 시즌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승 3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중. 지난달엔 평균자책점 0.73, 8월에는 6경기에서는 2.45를 기록,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조무근은 선발투수 윤근영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3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겼다.
5회에는 2사 1,2루 위기에서 2회 2루타를 허용했던 최재훈과 다시 맞붙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최재훈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겨줬다.
kt 타선은 2회 박경수, 장성우, 박기혁이 차례로 안타를 때려내 2점을 뽑았다. 두산이 김현수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7회에는 윤요섭의 시즌 7호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후 8회 앤디 마르테의 결승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등판한 김재윤은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조무근과 고영표, 장시환이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