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지배'만 따진 맨유 판할, '공격수 더 필요없다는데도 그러네'
무실점 무승부 뒤, 판할 감독 "볼 점유율 높이며 압도적인 경기 펼쳐, 단지 골만 없었을 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자신감일까, 자만감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스트라이커 보강은 필요없다고 역설했다.
영국 BBC 방송은 23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뉴캐슬전에서 비록 득점없이 비겼지만 공격진 보강은 필요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뉴캐슬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인 루니,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을 앞세웠지만 뉴캐슬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20개의 슛을 때렸지만 7개의 슛을 기록한 뉴캐슬과 득점없이 비겼다.
특히 맨유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첼시에 '하이재킹'당하면서 아직까지 공격진 강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 등을 잃었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를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공격진 강화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세 차례나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루니가 분명 골을 넣었지만 단지 심판들에 의해 골로 인정받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반 4분 루니가 후안 마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또 판 할 감독은 "내가 그동안 걱정했던 것은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우리가 이를 해냈다. 아스톤 빌라전이나 토트넘 핫스퍼전, 클럽 브뤼헤전에서도 모두 경기를 지배했다"며 "단지 결과만 좋지 않아 아쉬웠을 뿐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 만족한다"고 밝혔다.
루니는 이날도 골을 넣지 못함으로써 공식 경기에서 858분째 득점을 하지 못했다. 골을 넣지 못하는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언론에서는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까지 데려오려 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네이마르를 데려오겠다는 것에 대해 논의조차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