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연속 안타' 정훈, 롯데 5연승의 숨은 공신
롯데, LG 꺾고 5연승 질주하며 5위 수성
2015-09-05 이세영 기자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이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손아섭에 가려져 있지만 매 경기 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정훈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정훈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LG를 9-4로 격파,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이 0.299였던 정훈은 자신의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18일 사직 LG전 이후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첫 안타는 3회에 나왔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드는 데 일조한 정훈이다. 롯데가 1-2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짐 아두치, 최준석이 연속 안타를 친 롯데는 4-2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안타는 7회에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받아쳤는데,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계속된 1, 2루 상황에서 최준석의 우월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은 정훈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황재균, 강민호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야 타선의 힘이 유지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정훈이 쏠쏠한 활약을 펼쳐 큰 보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