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홈런 4개' 화성, 핵폭탄급 파괴력으로 한화 제압

백투백 홈런만 2번, 무시무시한 타선의 힘 선보여

2014-05-17     강두원 기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화성 히어로즈가 화끈한 타격전 끝에 한화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화성은 17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6방을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9로 승리했다.

이날 화성은 5-4로 앞선 4회 한 이닝 동안 홈런을 4번이나 쏘아 올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미 3회에도 안태영과 박현도가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포문을 연 화성은 4회 첫 타자 김지수가 좌월 홈런을 때려내며 기세를 이어나갔고 이어진 타석에서 백승룡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으며 안태영의 안타 이후 박현도의 연타석 투런홈런, 그리고 7번타자 임동휘의 솔로포까지 가공할 파괴력을 펼쳤다.

한화 역시 9회말 박상규의 솔로포와 박준혁의 투런포로 홈런 맞불을 놨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함평구장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에서는 kt가 선발 황덕균의 5.2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쾌투와 6회 터진 김영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6-4 승리를 따냈다.

kt는 2-2로 맞선 6회 1점을 추가하며 3-2로 앞서 나간 후 8회 2점, 9회 1점을 더하며 9회말 2점을 추격한 KIA를 2점 차로 따돌렸다.

KIA는 이날 마운드에 오른 4명의 투수가 총 13개의 볼넷을 내주며 넥센에 경기를 내줬다.

NC는 울산에서 롯데를 만나 4-2로 승리했다. NC는 2회 유영준의 적시 2루타와 4회 조평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득점에 성공했지만 6회 2사 2,3루의 위기에서 황동채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9회 NC는 오정복과 조평호의 연속 안타와 강민국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유영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1점, 김태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롯데를 제압했다.

7회 등판해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혜천이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남부리그 선두 상무는 두산에 6-5 승리를 거두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경찰야구단은 벽제구장에서 SK에 11-7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교류경기로 열린 고양 원더스와 LG의 경기에서 15안타를 몰아친 고양이 9-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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