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2일만에 멀티히트 '중심타선 역할 톡톡'

토론토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텍사스 4연패 마감

2014-05-19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12일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프린스 필더의 부상으로 18일 경기부터 3번 타자로 기용된 추신수는 중심 타선 역할을 제대로 하며 팀의 4연패도 함께 끊었다.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도 0.303에서 0.311로 8리나 높였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팀이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1로 뒤진 4회말 역전의 물꼬를 텄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R.A. 디키를 상대한 추신수는 크게 바운드된 타구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됐다. 팀의 첫 안타를 추신수가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알렉스 리오스가 역전 2타점 3루타를 쳐내면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텍사스가 다시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추신수가 앞에서 출루해줬기 때문이었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벨트레의 병살타로 소득이 없었던 추신수는 7회말 미치 모어랜드의 2점 홈런으로 4-2로 앞선 8회말에 타점을 올렸다.

8회말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치고 나간데 이어 추신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스러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 주자 추신수는 다음 타자 벨트레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이날 자신의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 벨트레, 리오스(2타점), 모어랜드(2타점) 등 중심타선에서 고르게 적시타를 때려내며 토론토에 6-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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