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QPR 승격 PO 치르고 '지각합류'한다
24일 경기 후 25일 귀국예정…피로회복·시차적응 시간 걸릴 듯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 QPR)이 끝내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에 '지각합류'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윤석영이 오는 24일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르고 올 것 같다"며 "이렇게 될 경우 25일에 귀국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출전국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은 19일부터 25일까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승격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윤석영을 내보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특히 FIFA의 규정은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라 QPR이 윤석영을 내보내도 경고나 벌금 등 가벼운 징계 정도에 그칠 것 같다. 이를 알고 QPR도 윤석영을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봉와직염이 완쾌되지 않은 박주호(27·마인츠) 대신 윤석영을 왼쪽 풀백으로 최종 엔트리에 넣은 홍명보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본격 훈련에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유럽은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바비아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귀국, 21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재입소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윤석영만 영국에서 출국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윤석영이 25일 귀국한다고 하더라도 피로 회복과 시차 적응 때문에 1, 2일 정도는 회복 훈련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전술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와 평가전 출전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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