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주포' 루카쿠, 월드컵까지 부상 회복 불가능?
지난 8일 튀니지전 부상 이후 나흘간 훈련 불참, 루카쿠의 존재감 절대적 전력 공백 우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벨기에가 ‘주포’ 로멜루 루카쿠(21)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루카쿠는 지난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경기 종료 직전 발목을 다쳐 악셀 비첼과 재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루카쿠는 경기 후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벨기에 코칭스태프는 루카쿠의 중요성을 고려해 회복속도를 지켜본 후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카쿠의 부상 회복이 예상외로 더뎌 빌모츠 감독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루카쿠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인 알제리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카쿠는 경기 직후 나흘 동안 팀 훈련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오는 17일 알제리전까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만들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달 27일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홍명보호의 ‘경계대상 1호’다. 190cm 94kg으로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파괴력 넘치는 공격수로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슛까지 장착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소속으로 32경기 14골을 터뜨린 골게터다.
벨기에는 이미 핵심 공격수인 크리스티안 벤테케(24)가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루카쿠마저 기용할 수 없게 된다면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할 수 없기에 월드컵을 단 사흘 앞두고 벨기에 대표팀의 온 신경이 루카쿠의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