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언론 "월드컵 미국전 앞두고 자신감 얻었다"
현장에 있던 가나팬들 "우리는 미국을 원한다" 외쳐
2014-06-10 이재훈 기자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블랙 스타즈’ 가나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0 승리를 거둔 뒤 부쩍 자신감을 얻은 모양새다.
가나의 인터넷 매체인 ‘가나웹’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이후 “가나 대표팀이 이번 한국전 승리로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은 10일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내주고 아사모아 기안에게 골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특히 이번 가나전에서 지며 한국 축구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4연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월드컵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네 골 차이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가나웹은 당시 현장에 있던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가나웹은 “현장에 있던 팬들이 후반 25분 아예우가 해트트릭을 완성하자 환호성을 질렀다”며 “경기가 끝나고 난 뒤 팬들은 ‘우리는 미국을 원한다’고 한 껏 소리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가나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된 G조에서 포르투갈, 독일,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17일 미국과의 첫 경기를 꼭 잡아야 16강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가나로서는 이번 대승이 상당히 기분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