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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브라질 첫훈련 일성 "모두 리더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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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브라질 첫훈련 일성 "모두 리더가 돼야 한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6.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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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철학인 '원팀' 강조, 침체된 분위기 살리기 위해 직접 동료들과 대화 나서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홍명보호의 스트라이커 박주영(29)이 자신을 포함한 23명의 태극전사들에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주영은 12일(한국시간)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과수의 플라멩고 스타디움에서 입성후 첫 공식 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운동장이나 팀에서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리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튀니지,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연거푸 패하며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지만 ‘원팀’을 강조하는 홍명보(45) 감독의 철학에 맞게 23명 전부가 책임감을 가져야 함을 박주영이 강조한 것이다.

박주영은 이어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돋보이기 보다는 다른 선수가 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고 밀어주려고 한다”고 밝히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이 리더가 되기 보다는 동료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하지만 박주영은 10일 가나에 0-4로 대패한 다음날 회복훈련에서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처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큰 점수 차로 패한 후유증을 빨리 잊도록 동료들을 다독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박주영은 최근 홍명보호의 문제점으로 불거진 무기력한 공격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실점이 많은 것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이 풀어야할 숙제 중 하나다.

박주영은 이에 대해 “슈팅이 적었던 것은 선수들끼리 많은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팀을 가다듬어 좋은 유효슈팅이 많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호는 베이스캠프인 이과수에서 월드컵 대비 최종 담금질을 시작해 조별리그 3경기 중 가장 중요한 러시아와의 1차전을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갖는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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