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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US오픈 1R 공동 2위 '첫 날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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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US오픈 1R 공동 2위 '첫 날만 같아라'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6.1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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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공동 16위 중위권 출발...필 미켈슨 이븐파 커리어 그랜드슬램 ‘먹구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1·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첫날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케빈 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 파인허스트 No.2 코스(파70·7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로 적어냈다.

아직 메이저대회 톱10 진입이 없는 케빈 나는 선두인 마틴 카이머(독일)에 3타 뒤진 공동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분 좋은 출발로 기대감을 모았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케빈 나는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4번 홀에서 1타를 까먹으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후반 들어 2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잃고 주춤한 케빈 나는 5번 홀 이글로 순식간에 2타를 줄이며 순위를 선두권까지 올라섰다. 이후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꾼 케빈 나는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3년 만에 US오픈 무대에 복귀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대회 첫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16위에 올라 1라운드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노승열은 첫 홀에서 버디를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노승열은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9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 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하지만 후반 홀에 들어서자 샷이 흔들리기 시작한 노승열은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햇고 14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잃고 이븐파로 내려앉았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6위로 필드를 빠져나갔다.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김형성(33·현대자동차)은 3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68위로 하위권에 자리했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양용은(32·KB금융그룹)은 5오버파 75타 공동 106위로 체면을 구기며 올시즌 긴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 이븐파 70타로 공동 16위로 부진했다. 선두에 5타차로 벌어진 미켈슨은 우승을 위해 2라운드부터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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