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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0회 결승홈런' 삼성, SK 꺾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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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0회 결승홈런' 삼성, SK 꺾고 4연승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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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삼성 1위 다툼...LG 작은 이병규 만루포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팀 홈런 1위’ 넥센이 이번에도 홈런으로 KIA를 잡고 연승행진을 달렸다.

넥센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밴헤켄의 호투와 강정호의 3점포를 앞세워 KIA를 11-4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둬 32승 1무 26패로 3위를 달렸다. 반면 KIA는 27승36패로 7위에 머물렀다.

NC는 이날 마산구장에서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쉬렉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5-2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롯데전 4연승을 거두며 38승 22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최근 3연패하며 29승 29패 1무로 5위를 유지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이병규(7)의 만루포에 힘입어 10-8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2승 36패 1무를 기록, 이날 휴식을 취한 9위 한화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벌렸다. 두산은 32승 29패로 4위에 위치했다.

삼성은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이승엽의 결승 홈런으로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승을 질주, 시즌 38승 2무 18패를 기록해 2위 NC와 2경기차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7승 33패로 6위에 올랐다.

▲ 강정호는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서 가진 KIA와의 원정경기서 1회 3점 홈런을 쳤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목동 LG전서 2점 홈런을 친 강정호.[사진=스포츠Q DB]

◆넥센 11–4 KIA(광주) -‘강정호 3점포’ 넥센, KIA에 연승

넥센이 전날에 이어 오늘도 같은 점수로 KIA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넥센은 1회초부터 강정호의 3점홈런으로 앞서갔다. 전날 만루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그러나 KIA는 말공격에서 이범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로 따라붙었다.

3회초 넥센은 1, 3루 주자의 더블스틸 시도로 3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인하는 순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강정호가 잡혀 아웃됐으나 박병호의 득점이 인정돼 4-2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4회초 허도환의 희생플라이, 문우람의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8-2를 만들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이에 5회말 KIA는 이범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8-4로 추격했다.

그러나 넥센은 6회초 강정호의 1타점 적시타, 9회초 터진 윤석민의 투런포로 11-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더 이상 추가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넥센 선발 벤해켄은 6이닝 1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24개의 투구수로 꿋꿋이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로 나선 김진우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NC선발 찰리(오른쪽)은 18일 마산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사진=NC다이노스 제공]

◆롯데 2–5 NC(마산) -‘찰리 7이닝 무실점’ NC, 4연승 질주

NC가 ‘낙동강 더비’에서 롯데에 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 확정과 동시에 14일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NC는 1회말 테임즈의 적시타와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며 앞서갔다. 2회말에는 1사 2, 3루 상황서 박민우의 타석 때 터진 1루수 실책으로 2점, 테임즈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9회초 박종윤의 1타점 우중간 2루타와 문규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기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는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7이닝 동안 110개의 투구수로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9회 2사 1,2루서 마무리로 나온 김진성도 무실점하며 시즌 11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로써 찰리는 ‘롯데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찰리는 롯데를 상대로 이번 경기를 포함해 통산 6경기서 선발로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46을 기록 중이다.

▲ LG 이병규(7)가 18일 잠실서 열린 두산전에서 7회초 만루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LG 10-8 두산(잠실) -‘이병규 만루포’ LG, 두산에 역전승

전날 두산에 6-7로 패한 LG는 이날도 패하면 위닝시리즈를 내줘야 했다. 이날도 LG는 7회에 돌입할 때까지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두산은 1회말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0-1로 앞서간 뒤 3회말에는 최주완의 2타점 2루타, 김재호의 2타점 중전안타로 0-5를 만들었다.

LG는 4회초 이진영의 2루수 땅볼 때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와 1점,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해 2-5로 따라잡은 뒤 6회초 이병규의 희생플라이, 7회초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4-5 한 점차 따라붙었다.

이후 기세를 탄 LG는 이병규가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해 8-5로 순식간에 점수를 역전시켰다. 이후 8회초에는 박경수의 적시타, 9회초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7회말 정수빈의 1타점 내야안타와 8회말 칸투의 투런 홈런으로 따라잡으려 했으나 승자가 된 것은 LG였다.

이날 LG는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7)가 2타수 1안타(1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4회초 박용택의 타구를 오른손으로 막은 후유증 탓인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투구수 59개에 그치며 내려간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다.

▲ 이승엽은 18일 문학구장서 열린 SK전에서 10회말 결승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4월 25일 목동 넥센전에서 2루타를 친 이승엽.[사진=스포츠Q DB]

◆삼성 10-9 SK(문학) -‘이승엽 결승홈런’삼성, SK꺾고 4연승

리그 1위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 10회 연장에 접어들었음에도 이승엽이 결승홈런을 치며 팀의 4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먼저 앞서간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초 박석민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이승엽과 김현곤의 2루타로 3-0으로 앞서갔다. SK는 말 공격에서 조동화의 2루타, 이재원의 1타점으로 3-2를 만들었다.

이에 삼성은 2회초 박한이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3점 홈런, 5회초에는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로 9득점해 그대로 승기를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위닝시리즈를 쉽게 내주려 하지 않았다. 3회말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 6회말 박계현의 2타점 2루타, 7회말 박정권의 3점포로 9-8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상승세를 탄 SK는 9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박정권이 2루타를 쳐내 9-9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삼성의 뒷심은 SK에게 패배를 안겼다. 10회초 이승엽이 솔로포를 날리며 1점차로 앞서갔고 10회말에 나온 좌완 이수민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선발등판한 배영수가 개인통산 120승에 도전했으나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 했다. 임창용은 9회말 동점을 허용해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신 삼성은 신인투수 이수민이 10-9로 앞선 10회 말을 잘 막아내고 프로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승리투수가 되며 KBO 통산 119승으로 개인통산 120승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5.1이닝 9피안타 5볼넷 1탈삼진 9실점(9자책)으로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심지어 레이예스는 6회초 1사 상황에서 박석민에게 머리 쪽으로 향하는 직구를 던져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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