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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결승골' 아르헨티나, 이란에 1-0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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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결승골' 아르헨티나, 이란에 1-0 진땀승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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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 아르헨티나는 2연승으로 16강 진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91분 동안 이란의 ‘텐백’은 성공했지만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팀이 필요할 때 결승골 한 방을 폭발하며 아르헨티나의 16강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리그 2차전에서 후반 전광판이 멎은 뒤 30초 만에 터진 메시의 결승골로 이란에 1-0으로 승리,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을 투입하며 메시를 위한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반면 이란은 강력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위해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들고 나왔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와 승리보다 승점 획득에 초점을 뒀다.

경기는 이란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공격진까지 수비를 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이에 아르헨티나는 전반 13분 이과인이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놓쳤고 19분에는 디 마리아의 슛이 뜨고 말았다.

일반적인 공격에 어려움을 느껴 아르헨티나는 세트플레이를 통한 득점을 노렸고 전반 24분에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의 코너킥을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가 헤딩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전반 37분에는 메시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에세키엘 가라이(벤피카)가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위로 살짝 뜨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역시 이란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유지했고 아르헨티나는 어떻게든 뚫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메시는 고립됐고 점점 아르헨티나는 지쳐갔다.

그 때를 놓치지 않았던 이란은 들고 나왔던 역습 전술을 시행했고 후반 7분에 오른쪽 날아온 크로스를 레자 구차네지하드(찰턴)이 위협적인 헤딩슛을 만들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후반 22분에는 아슈칸 데자가(풀럼)는 페지만 몬타제리(움 사랄)가 후방에서 올린 패스를 다이렉트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메로(AS 모나코)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렇게 후반 정규시간까지 득점 없이 진행된 게임은 그대로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후반 46분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아 투 터치한 뒤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향해 감아찼고 이 볼은 골대 왼쪽 네트를 흔들었다.

이란의 '질식수비'에 고전했던 아르헨티나가 메시가 날린 유효슛 하나로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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